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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사랑회복수기 회복작 - 무제(無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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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OO님 작성일19-08-26 14:13 조회19,0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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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적 외갓집에서 컸습니다.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님은 저한테 항상 풍족함을 주었습니다.

외삼촌은 나중에 알았지만 자식을 못 가지는 병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래서 외가댁에 아들처럼 들어간 것입니다.

외삼촌은 그 당시 서울대학교를 나온 엘리트였습니다.

그런데도 자기 자신을 못 이기고 매일 술을 드셨습니다.

하루 종일 외삼촌 방문을 열면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그것은 술 냄새였습니다.

제가 여덟 살 때 외삼촌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모님 댁으로 옮겼습니다.

대신동에 집이 있었는데 잘 사는 집이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 여동생, 남동생이 있었습니다.

저는 적응을 잘 못하고 밖으로만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쁜 애들과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육학년 때에 처음으로 술을 먹었습니다.

담배도 중학교 때 피웠습니다.

, 고등학교에 다닐 때는 학교 근처에 분식집, 중국집에 가면은 방이 있는데 거기서 담배도 피우고 짬뽕 국물에 술도 자주 먹었습니다.

 

직장생활도 군대 생활도 매일 그렇게 술을 먹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귀가시간은 빠르면 새벽 두시, 늦으면 바로 출근이었습니다.

반복하다보니 회사에 결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화는 집사람에게 시켰는데 일이 생겼다. 몸이 아프다. 누군가 돌아가셨다. 라며 핑계를 되었는데 거짓말이 계속되다보니 집사람도 이제는 못하겠다.

정신 좀 차리라고 하는데 그 말이 듣기 싫어 때리기까지 하였습니다.

2005년도 어느 날 잘 다니는 빵집이 있었는데 그 집에서 저는 술을 한잔씩 하고 하였는데 그 날 따라 술을 안 사주기에 빵집 기물을 던지고 진열장 유리도 깨고 난리를 부렸는데 조금 있다 보니 여동생과 제매가 와 있었습니다.

 

대학 병원에 진찰 한번 받아보자는게 일어나니 정신병원이었습니다.

상황판단을 잘 하여 일주일 만에 퇴원을 하였습니다.

거기는 병원비가 엄청 비싼데 여동생이 하는 말, “오빠야 덕택에 돈을 벌었으니하면서 몇 백만 원 하는 옷과 이백만원 하는 안경을 사주었습니다.

병원비를 물어보니 두 달에 팔백만원 나온다고 했어요.

일주일도 안 되어 또 술을 먹고 다시 그 병원에 들어갔습니다.

한 달반 만에 퇴원을 하고 며칠이 안 가 또 마시게 집 근처 가까운 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입 퇴원 반복 외할머님이 돌아가셨다고 저를 병원에서 빼주었는데 며칠 동안 계속 술만 먹었습니다.

 

어느 날 여동생이 프로그램 하는 병원이 있는데 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한번 해보자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가족을 위해 가족들과 경기도로 가는 도중에 휴게실에 갔는데 또 술 생각이 났습니다.

 

의왕에 있는 병원에 입원을 해 절주를 강요했습니다.

그랬더니 상담사님이 절주는 안 되고 단주를 해야 한다고 그래서 거짓으로 일 단계 발표를 하고 개방병동에 내려왔습니다.

개방병동은 9주 훈련인데 4,5단계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것을 작성하고 발표하면서 새로운 자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재활도 열심히 하고 모임도 열심히 다니고, 큰 모임은 다 다녔습니다.

일이 없을 때에는 몇 군데씩 A.A. 모임에 나갔습니다.

너무나도 행복하였습니다.

 

이제 되었다 생각하고 울산에 내려왔습니다.

울산에서 일을 하고 모임을 다니고 하는 중에 예전 여자를 만났습니다.

한잔 받아놓았던 술이 목으로 내려갔습니다.

또 며칠 도저히 안 되어 의왕에 있는 그 병원으로 다시 입원을 하여 다시 재활을 하고 열심히 모임 생활도 하고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단주한지 칠년이 다 되어가니 교만이 올라왔습니다.

모임 횟수도 줄이고 아는 지인과 술자리도 가보고 그래도 안 먹었습니다.

어느 날 여자 분이 내 옆에 앉았는데 한 잔 마시게 되었습니다.

술은 참 교활했습니다. 저는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로 병원 입,퇴원 반복을 해도 밀어주는 가족이 있기에 한 번 더 힘을 내 보려고 이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이제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술 때문에 가족들도 모두 노이로제에 걸려있습니다.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알코올은 불치요 만성적이며 진행성이고 치명적인 병이라는 것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A.A. 모임에 신과 함께 참석하려고 합니다.

이제부터 나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 그리고 가족의 화합을 위하여 그리고 가족과 함께 더불어 의존 없이 열심히 살기 위하여 그리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나의 희망입니다.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꼭 단주를 실행하겠습니다.

평생 단주를 하겠습니다.

저는 지독한 이기주의자입니다. 저 밖에 몰랐습니다.

저는 지독한 자기중심주의자입니다.

내가 나태하고 허세도 많이 부리고 잘 보이려 술도 엄청 마셨습니다.(자존감이 없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저를 지배하였습니다.

나 없이도 잘 돌아가는데 왜 이때까지 몰랐을까요?

 

이제 지금부터 배려심 많고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으려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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